짧은 길과 적게 갈아타는 길

최소 정거장은 역과 역 사이를 몇 번 이동하는지, 최소 환승은 이동 중 노선을 몇 번 바꾸는지를 봅니다. 작은 환승을 여러 번 이어서 정거장을 줄이는 길도 있고, 한 노선을 더 오래 타면서 환승을 줄이는 길도 있습니다.

아래 비교는 출시를 준비 중인 지하철 능력고사의 2026년 10월 23일 데이터에서 계산했습니다. 실제 열차 시간표·대기·환승 보행·급행 정차를 반영한 길찾기는 아니므로 현실에서 어느 쪽이 더 빠른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강남에서 이촌까지, 최소 정거장과 최소 환승 비교 왼쪽은 강남, 교대, 고속터미널, 신반포, 구반포, 동작, 이촌의 6정거장 3환승 경로입니다. 오른쪽은 강남, 교대, 서초, 방배, 사당, 이수, 동작, 이촌의 7정거장 1환승 경로입니다. 지리적 위치를 나타내지 않는 설명용 연결 그림입니다. 정거장 우선환승 우선 6정거장7정거장 환승 3회환승 1회 강남교대고속터미널신반포구반포동작이촌 강남교대서초방배사당이수동작이촌 2 3 9 4 2 4 이 경로에서 갈아타는 역 연결을 설명하는 그림입니다. 실제 위치·이동 시간은 나타내지 않습니다. 연결 자료 © OpenStreetMap 기여자
실제 게임 데이터의 경로를 설명용으로 다시 그렸습니다. 실제 지리·거리·소요시간 비례가 아닙니다. 자료 출처

강남 → 이촌: 한 정거장을 줄이는 대신 두 번 더 환승

6정거장 경로는 강남 → 교대 → 고속터미널 → 신반포 → 구반포 → 동작 → 이촌입니다. 2호선에서 출발해 교대에서 3호선, 고속터미널에서 9호선, 동작에서 4호선으로 바꾸므로 환승은 3회입니다.

7정거장 경로는 강남 → 교대 → 서초 → 방배 → 사당 → 이수 → 동작 → 이촌입니다. 사당까지 2호선으로 이어 가고, 사당에서 4호선으로 한 번 갈아탑니다. 이 경로는 정거장이 하나 더 많지만 환승은 두 번 적습니다.

경로정거장환승충족하는 최적 목표
교대·고속터미널·동작에서 환승63회최소 정거장
사당에서 환승71회최소 환승

환승역을 두 번 세지 않습니다

교대에 도착해서 노선을 바꿔도 교대라는 역을 한 번 더 이동한 것으로 세지 않습니다. 앞의 6정거장 경로는 역 이름 일곱 개를 한 번씩 연결한 여섯 구간입니다. 여기에 환승 3회를 정거장 수로 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강남 → 교대 → 서초 → 방배 → 사당에서는 교대가 환승역이어도 2호선을 계속 이용하므로 환승은 0회입니다. 첫 노선에 탑승하는 것도 환승으로 세지 않습니다. 세는 대상은 역에 붙은 노선 개수가 아니라, 내가 이어 놓은 경로에서 실제로 필요한 노선 변경입니다.

같은 환승 횟수라면 더 긴 경로도 동률입니다

서울역 → 시청 → 을지로입구 → 을지로3가는 3정거장·1환승입니다. 서울역 → 회현 → 명동 → 충무로 → 을지로3가는 4정거장·1환승입니다. 현재 데이터에서 서울역과 을지로3가 사이의 최소 환승은 1회이므로 최소 환승 문제에서는 두 경로를 모두 최적으로 인정합니다.

화면에 보여 주는 대표 경로와 똑같이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판정은 문제의 목표 수치로 결정합니다. 환승 수가 같은데 정거장까지 적어야 한다는 숨은 추가 조건은 없습니다. 최소 정거장 문제에서도 정거장 수가 같으면 환승 수가 다르다는 이유로 최적 판정을 빼지 않습니다.

두 수치를 한꺼번에 좋게 만들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길을 그리기 전에 이번 문제의 목표를 한 문장으로 바꿔 보세요. ‘역 사이 이동을 줄인다’ 또는 ‘노선 변경을 줄인다’입니다. 두 기준을 섞으면 좋은 경로를 찾고도 더 나쁜 길로 바꾸기 쉽습니다.

최소 정거장에서는 환승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름길을 비교하고, 최소 환승에서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같은 노선으로 갈 수 있는 구간을 먼저 살펴보세요. 정답이 여러 개일 수 있다는 점까지 기억하면, 대표 경로와 다르게 갔다고 바로 실패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